애자일은 방법론이 아니라 철학적인 개념입니다. 애자일의 철학은 기업의 기획/개발 프로세스, 조직 구조, 문화 등 전반에 관련됩니다. 유기적이고 기민하며 효율적이고 민접한 조직과 의사결정에 관련된 기업 문화이자 경영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에서의 소통과 기업 운영적인 측면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 있어 고객과 빠르게 소통하고 민첩하게 고객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 또한 애자일의 특징입니다. 애자일은 기업 내에서의 수직적이고 다단계적인 소통 체계를 허물고 팀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며 빠른 대응과 쉽고 가벼운 의견 교류를 중요시합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애자일을 도입한 기업은 조직 체계, 의사결정 체계, 결재시스템, 예산편성 및 활용 방법 등 기업 전반적인 경영 원칙들을 기존 기업과 매우 다르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Lean Start-up은 애자일의 정신을 가지고 lean하게 스타트해본다는 개념입니다. 위의 <개발> 부분에서 ‘프로토타이핑 & 평가’ 과정을 소개하였습니다. 린스타트업에서는 이 과정을 Build-Measure-Learn이라는 3단계 반복적인 절차로 부릅니다. Build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매체로써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입니다. Measure는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을 평가하는 단계를 말하며, Learn은 평가 결과를 통해 제품 개발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Build를 시작합니다.
린스타트업은 단지 BML 과정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Lean하다는 것은 거창하고 복잡한 것을 과감히 없애고 가볍고 날렵함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린스타트업은 가볍고 빠른 신제품/서비스 개발 방법 내지는 철학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업에서는 BML 프로세슽와 lean canvas를 다룰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철학입니다. 디자인 스프린트, 린스타트업, 그리고 다음에 소개할 애자일 모두 유사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은 시험문제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잘나간다고 하는 기업에서 일하게 될 여러분은 이 세 가지 개념이 가지는 철학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수업 때 일부 사례를 다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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